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줄거리 후기 (넷플릭스)
오늘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줄거리, 후기 (넷플릭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영화 마니아 여러분! 오늘은 지브리 스튜디오의 최신작이자 거장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에 대해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이 작품은 2023년 7월 14일 일본에서 개봉되어 큰 화제를 모았고, 국내에서도 많은 관심을 받고 있죠. 과연 이 영화는 어떤 메시지를 담고 있을까요? 함께 살펴보시죠!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줄거리: 소년 마히토의 성장 여정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11살 소년 마히토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화재로 어머니를 잃은 마히토는 아버지와 함께 어머니의 고향으로 이사를 가게 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느라 힘들어하던 마히토 앞에 갑자기 정체불명의 왜가리가 나타나고, 저택에서 일하는 일곱 할멈들로부터 왜가리가 사는 탑에 대한 신비로운 이야기를 듣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마히토는 어머니가 남긴 소설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를 발견하게 되고, 이를 계기로 자신을 붙잡고 있던 과거의 아픔에서 조금씩 벗어나려 노력하기 시작합니다. 마히토의 여정은 단순한 모험이 아닌, 자아를 찾아가는 성장의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영화 속 불교적 색채와 철학
이 영화에는 불교적 색채가 짙게 깔려있습니다. 특히 팰리컨의 죽음 장면에서 왜가리가 "나무아미타불"을 말하는 부분이 인상적입니다. 또한 마히토가 자신의 악의를 인정하며 돌을 쌓을 자격이 없다고 고백하는 장면은 진실된 태도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를 통해 우리에게 자기 성찰의 중요성을 말하고 있는 듯합니다. 자신의 내면을 정직하게 들여다보고, 그 안의 선과 악을 모두 인정하는 것이 진정한 성장의 시작점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죠.
악의 없는 세계의 붕괴: 현실의 반영
영화에서 큰할아버지는 악의가 없는 이상적인 세계를 만들어냅니다. 하지만 이 세계 역시 결국 붕괴하고 맙니다. 이는 단순히 악이 존재해서가 아니라, 진실되지 않은 자가 그 세계를 만들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를 통해 미야자키 감독은 완벽한 유토피아는 존재할 수 없으며, 우리는 현실 세계의 모순과 갈등을 받아들이면서도 고고하게 살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습니다. 악의 없는 세상이란 없지만, 그 속에서도 우리는 선한 의지를 가지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죠.
상실의 아픔과 성장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핵심 주제 중 하나는 '상실의 아픔에서 벗어나 나아가는 것'입니다. 마히토는 어머니를 잃은 슬픔에서 오랫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지만, 새로운 모험을 통해 점차 그 아픔을 극복해 나갑니다.
이 과정에서 마히토는 키리코와 친엄마를 만나지만, 결국 그들과의 헤어짐을 선택하고 현실 세계로 돌아가는 것을 선택합니다. 이는 과거를 놓아주고 현재에 집중하는 성숙한 태도를 보여주는 장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를 통해 우리에게 상실의 아픔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되, 그것에 매몰되지 않고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참과 거짓의 공존
영화는 참과 거짓이 공존하는 현실을 섬세하게 그려냅니다. 마히토가 자신의 이마에 상처를 내고 이를 '악의'라고 표현하는 장면, 그리고 후에 이 사실을 고백하는 장면은 참과 거짓이 한 사람 안에서도 공존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거짓을 상징하는 왜가리와 참을 상징하는 마히토가 서로 대립하면서도 결국 협력하는 모습은 참과 거짓의 대립과 화해를 상징적으로 나타냅니다. 이를 통해 미야자키 감독은 세상이 단순히 선과 악, 참과 거짓으로 나뉘지 않으며, 이 모든 것들이 복잡하게 얽혀 있는 것이 현실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지브리 특유의 판타지 세계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지브리 스튜디오 특유의 판타지적 요소를 풍부하게 담고 있습니다. 현실과 이세계를 넘나드는 설정, 왜가리와 같은 신비로운 생물의 등장 등은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전형적인 특징을 보여줍니다.
특히 이세계에서의 경험을 통해 마히토가 성장하는 모습은 미야자키 감독의 어린 시절 경험과 주변인에 대한 오랜 소망이 투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는 지브리 세계관과 연결되어 독특한 작품 세계를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삶에 대한 깊은 통찰
영화의 제목인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작품 전체를 관통하는 핵심 질문입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 질문을 통해 우리에게 삶의 방식에 대해 깊이 생각해 볼 것을 요구합니다.
마히토가 겪는 여러 경험들 - 미워하던 존재들을 더 이상 미워할 수 없게 되는 것, 불합리한 현실 속에서 악으로 보이던 존재들의 억압과 해방, 그리움과 사랑에 대한 관계의 연결, 그러한 관계에 대한 생각의 변화와 결정의 과정 - 은 모두 우리가 살아가면서 마주하게 되는 문제들입니다.
미야자키 감독은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에 대한 힌트를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현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되, 그 속에서도 선한 의지를 잃지 않고 살아가는 것입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후기
호불호가 갈리는 작품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개봉 이후 '미야자키 하야오 최고의 걸작'이라는 극찬과 '난해하고 지루하다'는 혹평이 동시에 나오는 등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이러한 호불호가 갈리는 주요 원인은 감독의 '자전적 스토리'에 있습니다.
이 영화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주요 전작들과 달리 어둡고 모호한 분위기로 가득합니다. 위험하고 갈등으로 가득 찬 세계에서도 어떻게든 용기를 내고 희망을 포기하지 않는 그간의 주인공 소년들과 달리 마히토는 소심하고 때로 비열한 행동을 하기도 합니다. 이는 감독 자신이 겪었던 소년 시절을 솔직하게 담았기 때문입니다.
시각적 아름다움과 기술적 완성도
그러나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 역사를 총망라하면서 그가 구현하고자 했던 상상의 나래를 끝까지 펼쳐낸다는 점에서 충분히 극장 관람의 가치가 있는 작품입니다. 특히 회화적인 유려함이 압도하는 시각적 쾌감은 지독한 완벽주의자인 미야자키 감독이 스튜디오 지브리 사상 최고의 제작비를 쏟아부으며 7년 넘게 매달린 결과에 충분히 값합니다.
현실과 판타지의 경계
영화에서 마히토가 들어가는 '이세계'(현실과 다른 세계)는 현실보다 더 혼란스럽습니다. 펠리컨들에게 쫓겨 들어간 문에는 '나를 배운 자는 죽는다'고 적혀있고, 산 자와 죽은 자들이 공존하는 세계를 지나 사람으로 태어나기 전의 '와라와라'들을 만난 다음에는 앵무새들이 무장한 또 다른 세계에 도달합니다. 이러한 모험은 개연성이 끊어진 꿈처럼 이어지는 탓에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와 비견되기도 합니다.
영화의 메시지
앵무새 세계에서 만난 큰할아버지와의 대화에는 영화의 주제의식이 담겨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반전이나 생태주의 등 전작들이 보여줬던 메시지와 비교하면 선명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영화는 팔순을 넘긴 미야자키 하야오가 고통과 갈등으로 가득 찬 현실, 그리고 혼란스러웠던 자신의 삶을 반추하며 후대에게 건네는 질문에 가깝습니다.
결론
오늘은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 해석, 줄거리, 후기 (넷플릭스)에 대해서 알아보겠았습니다.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는 단순한 애니메이션 영화를 넘어 우리의 삶에 대한 깊은 통찰을 담고 있는 작품입니다. 상실과 성장, 참과 거짓, 현실과 이상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루며 우리에게 삶의 방식에 대해 생각해 볼 기회를 제공합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마지막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알려진 만큼, 그의 인생철학이 집약된 작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 영화를 통해 여러분도 자신의 삶에 대해 깊이 성찰해 보는 시간을 가져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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