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일본 도쿄에 8년간 살면서 정말 즐겨 찾던 가게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타카다노바바에 위치한 야스베에 츠케멘과 신주쿠에 위치한 산고쿠이치 사라다우동 그리고 키타 신주쿠에 위치한 밀란 인도 카레 입니다. 이중에 야스베에 츠케멘은 도쿄에 방문하실 일이 있으시다면 꼭 들러서 맛을 보시기 바랍니다. 저는 면요리를 너무 좋아하는데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제일 맛난 면요리가 아닌가 생각됩니다. 정말 안 가보시면 후회하실 겁니다.
도쿄 3대 맛집
1. 야스베에 츠케멘 (타카다노바바)
주소 : 1 Chome-22-7 Takadanobaba, Shinjuku City, Tokyo 169-0075 일본
야스베에 츠케멘은 1950년에 설립되었습니다. 현재 약 73년의 역사를 가지고 있습니다.
야스베에 츠케멘은 오랜 역사를 가진 일본의 전통적인 음식 중 하나입니다. 일본 음식 제대로 아시고 드시면 실패가 없습니다.
츠케면은 일반국물(소스)에 면을 찍어서 먹는 음식입니다. 보통 920엔이나 1020엔짜리는 면과 소스만 나오고요
차슈나 달걀, 야채 등의 토핑이 필요하시면 1440엔 정도 합니다
메뉴를 선택하실 때는 같은 메뉴에 소. 보통. 중. 대로 나누어져 있으며 가격은 똑같으니 대자로 드시는 것이 좋겠죠.
저는 항상 대자를 주문하는데 면의 양이 장난이 아닙니다. 그래도 저는 이거 먹고 더 먹고 싶은 충동을 느낄 만큼 츠케면이 맛있습니다. 면이 엄청 굵고 식감이 졸깃졸깃한데 이렇게 졸깃한 면을 먹어보는 것이 여기가 최고가 아닌가 합니다.
소스도 약간 매콤하면서 달짝지근한 된장의 맛도 약간 나는듯하면서 뭔가 특별한 맛을 냅니다. 면을 일단 조금씩 소스에 넣은 다음 조금 있다가 근저 먹으면 정말 장난 아니게 맛있습니다. 면을 후루룩 먹고 또 면을 소스에 푹 찍어서 후루룩 먹고 조금씩 줄어드는 면의 양을 보면서 마음 또한 아쉬움으로 가득합니다. 왠지 먹고 돌아서면 또 먹고 싶고 먹고 있는 상태지만 더 먹고 싶은 정말 환상적인 츠케면입니다. 역사가 오래된 만큼 정말 맛을 낼 줄 아는 그런 가게입니다. 소스에 토핑이 필요하시다면 차슈, 달걀, 야채 등을 따로 주문해서 올려먹어도 좋습니다. 식사가 끝나고 나면 수프를 달라고 하면 작은 그릇에 내어주는데 이것도 마지막으로 뭔가 아쉬운 여운의 맛을 달래주는 그런 수프의 맛을 음미하고 또 다음을 약속하며 자리에서 일어날 수 있습니다.
평일에도 이 가게는 워낙 인기가 많아서 웨이팅이 항상 있습니다. 그래도 회전이 빨라서 금방 자리가 생기니까 안심하세요.
꼭 도쿄에 다카다노바바의 야스베에 츠케면 드셔보세요.
2. 산고쿠이치 사라다우동 (신주쿠)
주소 : 일본 〒160-0022 Tokyo, Shinjuku City, Shinjuku, 3 Chome−24−8 モアセンタービル
이곳은 6층 건물에 1층 ~ 5층까지 우동가게 입니다. 영업도 주말에만 장사를 하는 뭔가 이상집 입니다만 우동맛으로 따진다면 일본 최고의 우동집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일본에 처음 갔을 때 친구의 아는 형님께서 음식점을 여러 개 했는데 주말이면 일본 맛집을 방문하면서 음식연구를 했습니다. 그 형님의 소개로 처음 가게 되었는데 이 집의 일반 우동도 맛이 있지만
"사라다 우동" 이라는 특별한 메뉴가 있다고 하여 맛을 보았는데 일단 비주얼 자체가 신기하더라고요. 우동에 국물은 별로 없고 사라다에 마요네즈까지 올라와 있었습니다. 이게 뭐 그렇게 맛이 있을까 싶었는데.
사라다 우동은 차갑게 나옵니다. 여름에 먹기 좋은데 비주얼과는 다르게 한입 먹어보면 정말 특별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각종 신선한 야채와 함께 마요네즈와 비법의 양념을 섞어서 한입 맛보면 야채가 신선해서 아삭아삭하고 면발은 또 얼마나 부드럽고 졸깃한지 식감이 정말 좋고 마요네즈와 함께 섞여있는 비법의 양념 맛이 뭐라 말로 표현하기 힘든 그런 신기한 맛을 냅니다. 야채, 토마토, 오이, 옥수수, 배추, 달걀에 마요네즈 그리고 밑에 보면 국물도 있습니다.
야스베에 츠케면의 면발도 정말 졸깃하지만 산고쿠이치 사라다 우동의 면발도 거기에 못지않게 졸깃한 식감이 있습니다.
정말 이름처럼 사라다 우동은 어디에도 없는 이 집만의 메뉴입니다. 신기하게도 우동에 마요네즈를 섞을 생각을 했는지 모르지만 생각보다 맛이 너무 좋습니다.
여기는 5층이나 장사를 하고 있어서 웨이팅은 그다지 없는 편입니다. 예전에는 입구에 들어가면 흡연하시냐고 물어서 흡연을 하면 흡연 층이 따로 존재했는데 지금은 흡연구역은 계단 쪽에 따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일본 신주쿠에 가시면 꼭 사라다 우동 드시는 것 잊지 마십시오.
3. 밀란 인도 카레 (키타 신주쿠)
주소 : 일본 〒169-0074 Tokyo, Shinjuku City, Kitashinjuku, 1 Chome−28−18 鈴木第一ビル 2F
의외로 일본에 가시면 인도 카레 요리점이 많이 있습니다. 이곳 밀란은 인도 카레로 정말 유명한 가게입니다.
런치에 가시기를 추천드리며 런치 메뉴는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즐기실 수 있습니다.
주로 치킨카레와 새우카레가 많이 나가고 맛이 좋습니다.
일본말로
치킨은 치킨카레구다사이.
새우는 에비카레구다사이.
주문하시면 일단 낭과 라이스 중에 선택을 하셔야 하는데 라이스야 매일 먹는 거니까 낭을 주문하시기 바랍니다.
주문하시면 바로 식사 전에 샐러드와 라슈가 나옵니다. 저는 항상 라슈가 맛있어서 두 잔 마십니다. 요구르트 맛 같으면서도 좀 더 맛있는 그런 맛입니다. 샐러드에 뿌려진 소스도 색다르고 맛있습니다.
드디어 주문한 새우카레가 나왔습니다. 낭크기 보십시오. 정말 잘 구워져 있고 모양과 크기가 장난 아닙니다.
뭔가를 바르는 건지 윤기가 자르르 흐르네요. 새우카레에도 잘 익은 새우가 4마리나 들어 있습니다. 낭을 잘 개 뜯어서 새우카레에 듬북 찍어 먹습니다. 카레의 특유한 향신료와 양념의 맛과 낭의 바삭하고 고소한 맛이 잘 어우러져서 정말 맛있습니다.
새우도 오동동 하게 식감이 너무 좋고 생각보다 낭과 카레의 양도 많습니다. 중간중간 라슈와 함께 드시면 시원하고 잘 넘어갑니다.
이 가게는 자주 가지만 뭔가 인도 특유의 여유로움이 넘치는 가게입니다. 분위기도 좋고 햇볕이 쨍쨍한 한낮에 방문해 보세요. 기억에 남을 런치로 자리 잡을 겁니다.
결론
도쿄 3대 맛집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일본 도쿄에서 8년이라는 시간을 보내면서 여기 3대 맛집은 정말 자주 방문한 것 같습니다. 음식이 아무리 먹어도 질리지가 않습니다. 특히 저는 야스베에 츠케면이 너무나 맛있어서 한국으로 돌아온 지금도 일본 가는 이유 중에 하나를 곱으라면 츠케면 먹어러 간다라고 말하곤 합니다. 면요리 좋아라 하시면 꼭 들러보십시오.
그리고 가게 이름을 구글지도에서 검색하시면 쉽게 찾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위치와 영업시간 등도 설명되어 있으니 도움 되실 겁니다.
그럼 일본 도쿄에 가시면 꼭 한번 들러셔서 궁극의 맛을 맛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