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토박이가 부산 맛집을 소개합니다. 이제 50 평생 살았는데 부산에서만 35년 살았습니다. 부산에서 맛집이라고 하는 곳은 안 가본 곳이 없을 정도 입니다만, 이번 게시물에서는 야심하게 엄선해서 딱 베스트 7곳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부산에 여행오셔서 맛집을 찾으신다면 속는 셈 치고 한번 가보세요. 맛과 가성비 모두 책임지겠습니다. 안 가보시면 정말 손해이시니 꼭 가보시고 맛있었다면 댓글도 남겨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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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 베스트 7
부산에서 뭐가 그렇게 드시고 싶으신가요? 일단 부산하면 싱싱한 회를 드셔야겠죠 자연산 횟집으로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다음은 부산에서 최초로 생긴 텐동도 먹어봐야죠 그리고 우동을 끝내주게 하는 곳도 있습니다. 산속에서 자연을 벗으로 파전과 도토리묵도 먹어봐야하고 다음으로는 고기를 또 먹어봐야겠죠 가성비 좋은 소고기집도 소개하겠습니다. 부산에 오셨으면 부산 돼지국밥도 먹어봐야겠죠. 그리고 계란만두라는 특별한 음식도 먹어봐야합니다. 솔직히 그 외에도 맛집이야 많이 있습니다만 꼭 집어서 7곳만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가덕횟집
부산 회 맛집
부산 온천장에 위치한 가덕횟집은 자연산 횟집으로 부산에서 유명합니다. 저는 어릴 적 아버지가 낚시 광이시라서 주말만 되면 가족들과 바다낚시를 가고는 했습니다. 돌돔같은 녀석을 낚으면 바로 그자리에서 회를 쳐서 먹는 맛이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나이가 들어서는 어릴적 그렇게 즉석에서 먹던 회의 맛은 어디서든 찾아보기가 힘들었습니다. 그저 회는 초장맛으로 먹는다고 하든가요. 그렇게 별다른 회맛을 모르고 지내다가 몇 년 전에 계에서 회식 자리로 간 가게가 여기였습니다. 자연산 횟집으로 유명하다고 하여 가보았는데 별다른 맛이 있겠나 생각했지만, 와~ 이거 정말 회를 먹어보니 회 자체가 정말 싱싱하고 꼬돌꼬돌한 식감이 정말 좋았습니다. 밑반찬도 너무 잘 나오고 양파랑 위에 회를 한점 올려서 마늘도 올리고 초장에 푹 찍어먹으면 정말 환상적인 맛이 납니다. 부산에 오셨으면 회는 꼭 드시고 가셔야죠 온천장 가덕횟집에 꼭 가보세요.
2. 솔밭집
부산 파전, 도토리묵 맛집
부산대 제2사범관의 개구멍으로 들어가시면 산성이라는 곳이 있습니다. 이 가게는 부산대생들 사이에서 옛날부터 엄청 인기 있는 그런 밥집이자 교수님들과 낮술을 마시는 그런 운치 있는 곳으로 소문이 난 곳입니다. 요즘은 일반인들에게도 많이 알려져서 부산대생들 말고도 많이들 방문하는 곳입니다. 보통 학생들은 아주 저렴한 가격으로 칼국수 한 그릇으로 점심을 해결하는 그런 곳이죠. 그리고 여름철에는 가게 가 산에 있어서 산속에 평상이 있는데 그곳에서 낮술 한잔하기 정말 좋습니다. 산속의 경치를 벗 삼아 파전에 도토리묵을 시켜두고 막걸리 한잔 마시면 신선놀음이 따로 없습니다. 학생들이 주된 손님이다 보니 가격도 아주 저렴합니다. 파전은 아주 바삭하니 각종 야채가 들어 있어서 식감도 좋고 맛있습니다.
파전도 환상적이지만 산속에서 먹는 싱싱한 도토리묵도 정말 맛이 일품입니다. 도토리묵에 각종 야채와 깨가 듬북 올려져 있습니다. 막걸리와 먹기에 너무도 좋은 안주입니다. 그 외에도 백숙도 판매하고 있습니다. 보통 식사를 하시면 칼국수 한 그릇하고 파전을 추천드립니다.
3. 영남식육식당
부산 소고기 맛집
부산 동래에 위치한 영남식육식당은 건물 한 채를 이용하는 규모가 있는 소고기 맛집입니다. 주말에는 예약을 하셔야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손님이 많습니다. 홀에도 테이블이 있지만 주로 단체예약 손님들이 많아서 밀폐된 10인석이 있는 방들이 많이 구비되어 있습니다. 최고급 한우를 사용하며 부산에서 여기만큼 소고기 가성비 좋은 곳은 보기 드뭅니다.
특히 메뉴에서 특수부위 메뉴가 있는데 예약을 하실 때 미리 말씀을 안 하시면 주문해서 먹기가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소고기가 정말 맛있어서 단골들만 챙겨주는 경우가 많으니 예약하실 때 꼭 특수부위 좀 많이 빼달라고 하시면 됩니다.
소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맛있는 맛집입니다.
4. 텐동롯코
부산 텐동 맛집
부산대 앞에 위치한 텐동롯코는 부산에서 텐동가게로 최초로 생긴 가게입니다. 재일동포분이 가게를 직접 운영하고 계시는데 아마도 일본에서 텐동요리 기술을 직접 배우고 오신 게 아닌가 생각될 정도로 전통방식을 잘 살려서 요리하시는 것 같습니다. 텐동은 아무래도 일본에서 먹는 것만큼의 맛집을 찾기가 어려운데 이곳의 튀김맛은 정말 겉은 바삭하고 속은 본연의 재료맛을 그대로 살렸습니다. 튀김요리가 원래 비싸지만 이곳의 가장 기본 메뉴인 롯코텐동을 주문하시면 새우 2, 단호박, 가지, 양파, 꽈리, 김 7가지의 신선한 튀김을 맛보실 수 있습니다. 주문하면 바로 튀김을 튀기시는데 기름도 매일 오픈하면 새로운 기름으로 갈아 넣으신다고 합니다. 비 오는 날에 가서 드셔도 튀김을 바삭하게 드실 수 있는 그런 맛집입니다.
5. 산골수육
부산 돼지국밥 맛집
부산 동래에 위치한 수육맛집 산골수육은 가게부터가 무슨 산골마을에 밥 한 그릇 먹어러 간 그런 느낌이 듭니다. 들어가시면 입구에서부터 신발을 벗고 들어가는 그런 곳인데 따뜻한 방에서 부산에 오셨으니 돼지국밥 한 그릇은 필수입니다.
수육이 유명한 집이고 부추전과 막걸리도 드실 수도 있습니다.
돼지국밥을 주문하면 국밥도 국밥이지만 밑반찬이 대개 푸짐하게 나옵니다. 뭔가 한상 대접받는 느낌입니다. 김치, 무말랭이, 묵은지, 부추, 양파, 마늘, 고추 등이 나오는 푸짐한 한상입니다.
이 집 돼지국밥의 특색은 돼지고기의 잡내가 전혀 나지 않고 고기가 정말 부드럽고 국물이 깔끔하고 시원합니다.
뭔가 평소에 먹어보기 힘든 돼지국밥의 맛입니다. 돼지국밥이 조금 질리신다면 이집 돼지국밥 한번 먹어보면 생각이 바뀌실 겁니다. 꼭 동래에 가시면 한번 들러보십시오.
6. 맛나분식
부산 계란만두 맛집
부산 서동시장에 위치한 맛나분식은 계란만두라는 특별한 음식으로 40년 전통을 자랑합니다.
생방송오늘저녁 / 2TV생생정보 / 좋은아침 / 생활의달인 등 각종방송에서도 엄청나게 소개가 될 정도로 부산에서 유명한 분식집입니다. 계란만두라는 것은 서민의 음식이고 그렇게 특별한 것은 없지만 계란에 당면을 넣고 프라이팬에 구운 간단한 음식이지만 파가 송송 들어 있는 간장 양념을 뿌려 먹으면 그 맛이 참 안 먹어 보고는 알 수 없는 그런 특별한 맛을 느끼실 수 있습니다. 그리고 놀라운 것은 가게는 너무 오래되다 보니 꼬질꼬질하지만 분식 가격을 보면 놀라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세상에 요즘같이 고물가 시대에 단돈 1,000원짜리 메뉴가 있다는 것입니다. 순대, 떡볶이가 그렇습니다. 계란만두는 1,500원입니다. 이 집에서 아무리 배불리 먹어도 만원 이상 나오기가 힘듭니다. 부추전, 라면 등도 팔고 있고 음식이 가격이 싸니까 별로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양도 많고 맛도 정말 끝내주는 집입니다. 서동에 가시면 계란만두 꼭 맛보시길 바랍니다.
7. 쿠카이야
부산 우동 맛집
부산대 앞에 위치한 사누끼 우동 맛집 쿠카이야는 면과 육수를 일본 전통 방식을 고수하며, 일본의 다양한 우동을 소개합니다. 천연재료만을 사용하여 조리하며 특히 면을 세곱빼기까지 무료로 먹을 수 있어서 무엇보다 좋습니다. 브레이크타임도 있으며, 우동으로 인기있는 곳이라 웨이팅이 제법 있습니다. 튀김 우동을 추천드리며 우동의 면발이 두툼하고 식감이 정말 졸깃합니다. 부산에서는 이정도 졸깃한 면발의 우동을 먹기가 쉽지는 않을 겁니다. 튀김 도한 정말 바삭하고 맛있습니다.
국물도 천연재료를 사용하여 담백하고 진합니다. 우동은 기본적으로 면과 국물맛이 좋아야 하는데 여기는 일단 면발이 살아 있어서 정말 맛있는 우동가게 입니다.
결론
부산 맛집 베스트 7곳을 추천드려 봤습니다. 글을 쓰다 보니까 그 외에는 맛집들이 너무 많기는 하지만 여러 곳 소개하다 보면 정말 꼭 가봐야 할 곳만 작게 추천하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위에 소개한 7곳은 정말 누가 가더라도 호불호가 없이 드시고 나면 맛집이라고 생각이 드실 겁니다. 꼭 먹고 돌아서면 다시 생각나는 그런 맛집입니다. 맛집은 기본적으로 뭔가 다들 일하시는 분들이 친절하다는 것도 공통점입니다. 그만큼 음식에 진심이라는 것입니다. 부산에 오시면 꼭 즐겁게 맛있는 음식 드시고 좋은 시간 보내시길 바랍니다. 다음에 또 다른 부산 맛집 포스팅으로 찾아뵙겠습니다. 감사합니다.